2007년 1월 13일 토요일

Nexuiz - 일인칭 슈팅 게임

DDTP 번역 작업을 하는 중 우연히 Nexuiz라는 게임의 패키지 설명을 번역하게 되었다.  FPS 게임도 재미있게 했었고, 또 데비안에 들어 있는 GPL로 배포되는 게임을 안 깔아볼 이유가 없다!  (그런데 데이터 패키지 파일 하나가 무려 130메가)

딱 플레이해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연상되는 게임이 "언리얼 토너먼트"였다.  분위기부터가 으슥하면서 여기저기 점프대와 워프할 수 있는 문이 보인다.  형형색색의 갑옷을 입은 미래전사들이 화면을 가르는 뿅뿅 소리를 내면서 광선으로 상대방을 가루로 만들고 다닌다.  각종 아이템으로 무기와 탄환을 먹고 체력을 회복하고 파워업을 하며 전우좌후로 여기저기 재빠르게 움직이며 상대가 보이자 마자 인정사정 보지 않고 달려들며 총부터 쏜다.

http://www.alientrap.org/nexuiz/public/2.jpg

오히려 최근 FPS의 추세는 이러한 퀘이크나 언리얼 토너먼트와 같은 게임과는 달리 사실적인 사격과 사실적인 움직임을 구현한 게임들이 주도하고 있다.  총을 한 두방만 맞아도 죽고, 총구가 흔들리고, 캐릭터나 무기에 따라 적중 확률이 달라지고, 연사보다 점사의 정확도가 높고, 총을 쏘는 자세에 따라 집탄도가 다르다.  사실적인 게 꼭 좋다기 보다는, 매니아들을 위한 게임보다는 좀 더 대중화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 이익이니까. 

어쨌든 충분히 FPS를 즐길 수 있는 상당히 높은 완성도로 구현되어 있다.  멀티플레이를 위한 게임이라서 더 그럴 수도 있지만 특별히 다듬어야 할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괜히 싱글플레이해보려다가 꽤 높은 수준의 봇때문에 당황했다.  언리얼류에 비해서는 꽤 어렵다...) 

그나저나 이제 FPS를 할 때는 아닌가보다.  멀티플레이 해 보려고 접속하자 마자 이렇게 총도 얼마 못 쏴보고 계속 학살당하다니..  (자동 조준 기능이라도 집어 넣은 클라이언트를 쓰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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