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7일 수요일

일과 재미

회사를 나오기 전에 누군가와의 잠깐의 대화:

CW: 재미가 없고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요.
A씨: 일을 재미로 해요?
CW: 네!

대학에서 학과 교재로 사용했던 책이 Structure and Interpretation of Computer Programs였는데, 거기에 있는 대부분의 내용은 잊어버린지 오래이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 문구가 있다.  이 책의 서문의 일부분이다.  (지금 찾아보니 서문도 아니고 그냥 앞에 나오는 말)

I think that it's extraordinarily important that we in computer science keep fun in computing. ...

적어도 그때부터 지금까지는 (많은 컴퓨터 매니아들과는 달리 난 그 시절에 컴퓨터를 처음 접했다) 그 "재미"를 찾아나가고 그 재미를 계속 간직하려고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아주 재미가 있었고, 꽤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

하긴, 밥벌이에 재미가 있을 필요는 없지만 재미없는 밥벌이때문에 컴퓨팅의 재미를 잃어버리는 건 좋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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