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플러스의 정체는 임베디드리눅스 개발 키트이다. 몬타비스타라던가 임베디드 리눅스 개발지원을 하는 수많은 기업들이 이미 이런 툴을 제공하고 있다. 꽤 오래된 물건이고 SF.NET 페이지에서 초기 버전을 받을 수도 있다. (지금은 관리하지 않는 것 같지만) 크로스 빌드용 컴파일러 툴체인, 라이브러리, 커널 등등을 모아 놓은 것으로 그 이후 버전은 모르지만 내가 받아봤던 2002년 경 초기 버전은 iPAQ에 호환되게 만들었다.
이 오래된 물건에 대해 새삼스럽게 조사하느라 수고하기도 귀찮고, 그럴 필요도 별로 없어서 대충 기억들을 열거해 보면...
- ETRI의 프로그램을 따라가자면 상당한 액수의, 그것도 런타임 로열티를 지급해야 했다. 그게 QPlus에 대해 사람들이 시큰둥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 외산소프트웨어 대체가 목적이었다면 좀 싸야 하지 않았을까?
- 다른 판매된/공개된 ready-made 개발키트나, DIY에 비해 별로 특이한 사항도 없었고 말이다. 이 오래된 녀석이 5년이 지난 지금에서 다시 뉴스에 등장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보도에는 2005년 개발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 "그동안 정보가전 솔루션, 텔레매틱스 솔루션,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 솔루션 등에 사용돼 왔으며"라고 되어 있지만, 믿기 힘들다. 어설프게 진입하려고 하다가 로열티만 낭비했던 기업이라면 몰라도...
- 그것보다도 옛날에 관계자들을 만났을 때, 내가 셋탑 만든다니까 마치 QPlus가 표준이니까 다 써야 한다는 듯이 주장하던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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